자주하는질문

일본에서 노숙자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동기는 무엇인가요?

일본에서 노숙자 사역을 시작하게된 동기는 제가 협력하는 교회가 노숙자 사역을 주로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 이렇게 많은 노숙자들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일본은 전도의 열매가 잘 보이지 않는 나라 입니다. 일본에 파송되어 사역하며 보이지 않는 전도의 열매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 선교사는 없을것 입니다.

수천장의 전도지를 돌려도, 노방전도를 해도 거부하거나 반응이 거의 없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먹을것으로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처음에 전도지와 도시락을 들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고있는 도야마 공원 노숙자 사역은 원래 신주쿠에 있는 교회가 헐리게 되어 도야마 공원 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일 새벽 3시부터 도시락을 준비해서 6시에 노숙자들을 만나 기도로 시작해서 말씀을 전하고 전도지와 도시락을 나눕니다.

노숙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진심이 전해져야 되고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그냥 동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의 마음을 울려야 합니다.

일본 현지 교회, 지역사회, 행정기관 등과의 협력이나 마찰이 있다면 어떤 경험이 있으신가요?

일본에서 노숙자 사역을 할 때 어려운 점은 일본정부 기관이나 관공서에서 비협조적인 태도 입니다.그리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반인들이 노숙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시선 입니다. 지난주엔 공원 관리측에서 공원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 공원 근처에 타워 맨션이 있는데 맨션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불편하고 보기싫다는 겁니다. 공원에 많은 주민들이 요즘엔 반려견이라 부르며 개들을 데리고 나옵니다. 그들의 눈에는 노숙자들이 개들보다 못한 하찮은 존재로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우리 크리스천이 세상에 필요한 이유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아닌가 합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라고말.씀하신 .히브리서 13장 16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 공원에서

도시락과 복음을 전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지나가다가 마주치면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냅니다. 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거리감이 좁혀지고 기도요청도 합니다.

도야마공원에서 진행하는 도시락 나눔 사역의 구체적인 과정과 일정을 소개해 주세요.

사역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인상 깊었던 노숙자분의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최근에 있었던 일 입니다. 예배가 끝나고 도시락을 나누어 주고 집에 돌아오고 있는데 한 노숙자가 쫒아와서 헌금이라며 꼬깃꼬깃한 천엔짜리 지폐 1장과 동전을 내밀었습니다.

이 돈이 그 노숙자에게 어떤돈 이었을까요 그날 주일 예배시간에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역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신지, 장기적인 비전이나 기도 제목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동안 노숙자 사역을 하면서 기도제목 이기도 하고 필요한 부분은 노숙자들을 위한 예배 장소와 샤워 시설 입니다. 일본 현지 교회에서도 노숙자들에게서 나는 심한 냄새 때문에 일반성도들이 꺼려해서 같이 예배드리기 어렵습니다. 예배를 통해서.말씀으로 변화되어야만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변화되어 복음을 전할 때 더 큰 복음의 열매가 열릴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선교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많은 동역자, 형제,자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